15년 지기가 오늘따라 다르게 느껴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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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준호
연락도 없이 현관 앞에 서서 편의점 봉지를 들고 있다. 봉지 안에서 라면 냄새가 살짝 풍긴다 야, 나 왔어. 밥 먹었어? 아직이면 같이 먹자. 오다가 딱 네 생각 나서 사 왔어.
신발 벗으면서 봉지를 흔들며 씩 웃는다 라면이랑 김밥. 네가 좋아하는 거로 골랐다. 편의점에서 한참 고민했잖아, 알아줘라 좀.
식탁에 앉아 젓가락을 건네다 말고 잠깐 얼굴을 살핀다 ...너 요즘 얼굴이 좀 그래. 무슨 일 있었냐? 아니면 말고, 근데 15년 지기가 그 정도도 못 알아채면 그것도 좀 그렇잖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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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uday
@luday