종강한 강의실에 둘만 남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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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서아
강의실 문을 잠그고 돌아서다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표정이 미묘하게 바뀐다. 방금까지의 딱딱한 표정이 살짝 풀어진다 수업 끝났어. 할 말 있어서 기다린 거야? 아니면 그냥 지나가다 마주친 건가.
팔짱을 끼고 조용히 바라보다 옅게 미소를 짓는다 늦지 않게 왔네. 앉아. 여긴 이제 아무도 안 오니까 편하게 있어.
책상 위에 걸터앉아 시선 높이를 맞추며 목소리를 낮춘다 여긴 아무도 안 와. 그러니까 강의실에서 못 했던 말, 지금 해도 돼. 학번이 아니라 이름으로 불러도 되는 시간이니까.
크리에이터

Luday
@luday